
기관: 부산지방검찰청
사건번호: 2024 고단 186
선고·결정·처분일: 2024년 7월 19일
한눈에 정리 — 어떤 사건이었나
이 사건은 2023년 7월 30일 새벽 부산의 한 클럽 내부에서 발생한 신체 접촉 관련 형사사건입니다. 공소장에는 피해자들이 무대 인근에서 춤을 추던 중 피고인이 뒤로 접근하여 특정 신체 부위에 자신의 신체를 밀착시켜 왔다는 취지의 사실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변호인 측은 고의성 부정과 진술의 불일치, 객관적 자료에 근거한 시간·행동 양태의 불일치 등을 주된 방어논리로 삼아 의견서를 제출하며 수사와 심리 과정에서 해당 자료들을 중심으로 다투었습니다.
왜 이 사건에서 진술 대조와 객관자료가 핵심이었나
사건의 전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피해자 진술의 일부 변경과 현장 관련 객관자료가 존재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변호인은 공소제기 이전에 작성한 의견서에서 당시의 결제내역(클럽 입장시간), 클럽 직원과의 DM 메시지내역, 112 신고 처리내역, 피의자 휴대전화·바지 사진, 피의자의 신체치수 등을 정리하여 제출했습니다. 창원성범죄변호사로서 사건을 검토할 때, 저희는 이 같은 객관자료가 진술 신빙성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먼저 살폈습니다.
진술의 변화와 모순
의견서에서 지적한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처음에 피해자 측의 진술은 피해자 수와 접촉 경위 등 일부 사항에서 변동이 있었고, 고소 직후와 이후 진술 사이에 상충되는 부분이 존재했습니다. 특히 고소인들이 처음에는 피해자 1명으로 보고했으나 이후 2명으로 늘어난 점, 그리고 허벅지 접촉 관련 서술에서 서로 다른 진술이 발견된 점은 신빙성 판단에서 중요한 고려대상이 됩니다. 변호인은 이 점을 바탕으로 진술 자체의 일관성과 사건 직후의 상황을 다시 대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 사실관계 — 사건 당일의 이동과 행동
변호인이 확보한 진술과 자료에 따르면, 피의자는 사건 당일 밤 여러 차례 장소를 이동했습니다. 앞선 서면에는 클럽 입장과 결제 시각, 당일 피의자가 직원에게 DM으로 연락해 물건을 보관 요청한 사실, 그리고 그후 3층 DJ무대 인근 통로에서 피해자를 처음 만나 말을 나누게 된 정황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경찰이 도착한 시점과 피해자가 주장한 추행 시점 사이의 간격이 짧아 현장에 고의로 추행할 수 있을 만큼의 여유가 없었다는 점도 변호인이 강조한 사실 중 하나였습니다.
현장 상황과 신체적 조건
변호인은 피의자의 신장과 당시 착용 신발 굽의 높이, 피해자의 위치 등을 비교하여 물리적으로 주장된 접촉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는 점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피해자가 피고인의 휴대전화를 바지 속에 넣어 둔 상황을 성적 신체 부위로 오인했을 가능성 등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세부 비교는 단순한 주장 대 주장으로 사건을 다투는 것을 넘어서 객관자료를 통하여 진술의 정합성을 검증하려는 시도였습니다.
핵심 증거와 그 의미
변호인이 실제로 제출·검토한 증거는 결제내역(입장시각), DM 메시지, 112 신고 처리내역, 피의자의 신체 치수 자료, 휴대전화·바지 사진, 그리고 클럽 CCTV였습니다. 각 증거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졌습니다.
- 결제내역: 클럽 입장 시각과 위치를 특정하여 피해자의 진술 시간대와 대조 가능
- DM 메시지: 피의자가 직원에게 보였던 행적을 확인하는 근거
- 112 신고 처리내역: 경찰 출동시각 및 신고 경위 확인
- 휴대전화·바지 사진: 고소인이 시비의 대상이라고 주장한 물건의 크기·위치 확인
- 클럽 CCTV: 현장의 움직임과 접촉 여부, 당사자들의 위치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자료로 변호인은 이를 집중 요청·검토함
이 증거들을 종합하여 변호인은 피해자의 진술과 객관적 정황 사이의 불일치를 부각시켰습니다.
변호인의 구체적 주장과 반박 방식
변호인은 의견서에서 다음과 같은 논리를 전개했습니다. 첫째, 피의자는 추행을 부인하고 있으며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운 정황들이 존재한다는 점. 둘째, 피해자들의 진술에 변동과 모순이 있고, 사건 직후의 행동에서 피해자들이 즉시 강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점은 진술의 신빙성을 약화시키는 요소라는 점. 셋째, 경찰 조사 당시 일부 클럽 직원의 진술이 사실과 다르게 기재된 정황이 있어 수사기록 자체의 신뢰도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검사의 공소사실은 공소장에 기재된 대로 피해자들이 주장한 접촉 동작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있으나, 변호인은 그 기재 사실과 피의자의 당일 행적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반박을 전개했습니다. 또한 변호인은 대법원 판례의 일반적 원칙을 인용하여 고의성 부존재 주장은 검사에게 증명책임이 있음을 지적하며, 객관자료에 비추어 고의가 입증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서면 제출과 논리 보강의 흐름
초기 의견서(2023-11-21)에서는 진술의 모순과 객관자료의 대조를 중심으로 한 반박을 먼저 정리했습니다. 이후 클럽 CCTV 영상 확보 요청과 추가 자료 보강을 통해 피의자의 당일 행적을 더 구체적으로 제시했고, 휴대전화 및 바지 사진을 근거로 고소인의 진술에 의문을 제기하는 논리를 보강했습니다. 이처럼 변론은 시간에 따라 객관증거를 보강하는 방향으로 발전했습니다.
법률적 쟁점 — 무엇을 다투었나
본건의 핵심 법률쟁점은 고의성 및 강제추행 행위의 인정 여부입니다. 변호인은 피의자의 행위가 일시적·우발적인 접촉이거나 고의성이 인정되기 어렵다는 점을 전제로 구성요건의 부존재를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진술 신빙성 판단은 단독 진술만으로 결정될 수 없고, 사건 전후의 객관자료와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법률사무소 나인과 변호인의 역할
법률사무소 나인에서는 사건 초기부터 서면 작성과 증거 정리를 담당하였고, 대표변호사 직접 검토 하에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특히 김현태 변호사는 초기 상담에서부터 클럽 내 이동경로와 당일의 각종 기록(결제내역·DM·112 신고내역 등)을 우선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자료 확보를 지휘했습니다. 이후 CCTV 확보 요청과 사진·메시지 자료의 구체적 비교를 통해 변론의 초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김현태 변호사는 변론에서 진술과 객관자료의 대조를 중심으로 핵심 쟁점을 정리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 사건의 실무적 의미
이 사건은 한 사람의 진술만으로 사안이 결정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건 전후의 객관자료를 어떻게 정리하고 법원의 판단 지점으로 연결시키느냐가 방어의 핵심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창원성범죄변호사로서 저희는 단순히 진술을 반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간표를 재구성하고 물리적 가능성을 따지는 방식으로 방어논리를 구성했습니다. 특히 클럽 직원 진술의 불일치, 피해자 진술의 증감, 신고·결제 시각의 비교 등이 실제 변론에서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비슷한 사건에 처한 분들에게 드리는 현실적 조언
비슷한 상황에 놓였을 때 우선적으로 권하는 것은 사건 직후의 자료를 원본 그대로 보존하는 일입니다. 사건 당일의 결제내역, 입장기록, 현장과의 메시지, 사진 및 영상은 진술과 대조할 때 결정적인 근거가 됩니다. 또한 감정적인 연락을 반복하기보다, 확보된 자료를 정리한 뒤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향후 수사·재판 과정에서 유리합니다. 법률사무소 나인의 사건담당 체계 하에 저희는 이러한 자료 정리를 우선적으로 진행합니다.
맺음말
이번 글에서는 변호인의견서와 공소장을 중심으로 사건의 사실관계와 변론 흐름을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변호인은 진술의 불일치와 객관자료의 정합성 문제를 중심으로 방어논리를 전개했고, 법률사무소 나인의 역할은 그 논리를 정리하여 서면으로 제출하고 CCTV 등 객관적 증거를 집중적으로 확보·대조한 데 있었습니다. 김현태 변호사는 사건 초기부터 자료 확보와 쟁점 정리, 서면 보강을 지휘하며 사건 전반의 변론 방향을 판단했습니다.
※ 본 사례는 실제 수행 사건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일부 내용은 익명화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사건 결과는 사실관계와 증거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